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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올림픽 대표팀의 최종 평가전, 기대점과 우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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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누나
댓글 0건 조회 145회 작성일 21-07-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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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가기 전 두 번의 평가전을 모두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선 2:2 무승부를 거두었고 프랑스와의 출정식 경기에선 1:2로 패배했다. 강호들을 상대로 한 경기들이기에 결과에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경기 내, 외적으로 아쉬웠던 점이나 기대할 수 있는 점들이 존재했다.

 

 

기대점

 

 

1) 역습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윙어들

 

아르헨티나전에서 보여준 엄원상의 모습이나, 프랑스전에서 보여준 이동준의 활약과 같이 윙어들의 역습 능력이 돋보였다. 엄원상의 같은 경우, 빠른 스피드와 직선적인 드리블을 통해 접고 들어가기보다는 라인을 타면서 들어가기에 자신의 무기인 빠른 스피드로 수비를 벗겨내는 장면들이 많았다. 또한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득점까지 성공하며 자신의 폼이 괜찮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이동준은 아르헨티나전에선 제로톱으로 기용되었지만 미미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라인 브레이킹 장면에서도 후방에서의 볼 배급이 안되었기에 많은 장면들을 보여줄 수 없었다. 하지만 프랑스전 전반전에는 김동현의 롱패스가 많이 연결되는 장면들이 있었고, 후반전에는 자신이 직접 PK까지 얻어내는 역습 장면까지 보여주며 드리블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잘 보여주었다.

 

 

2) 멀티 자원들의 활약

 

올림픽 대표팀에는 많은 선수들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강윤성, 설영우는 풀백과 윙어를 같이 소화할 수 있고 정승원은 풀백과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특히 이번 두 번의 평가전에서는 정승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르헨티나전에선 후반 45, 프랑스전에서는 64분을 활약했다. 정승원이 기용되었던 자리는 수비형 미드필더였지만 활동했던 지역은 측면부터 중앙 공격까지 수행해 주었다. 정승원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도 압박을 잘 수행해 줄 수 있는 선수고 특히 좋은 체력과 함께 상대에게 강하게 부딪힐 수 있는 선수이기에 이런 멀티 자원들의 활약은 올림픽 대표팀 전체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려점

 

 

1) 김민재의 빈자리

 

김민재가 결국은 명단에서 최종 제외되었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지만, 결국은 김민재의 선택이 아쉬울 따름이다. 유럽에 진출할 마음이 있었다면 올림픽 대표팀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올림픽을 포기하고 대체 발탁될 선수에게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해 줬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이미 나간 빈자리에서, 정태욱의 파트너로 활약하게 될 박지수지만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고, 실전에서는 전혀 맞춰본 적이 없는 선수이기에 불안감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박지수가 훈련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지만, 이상민이라는 좋은 리더십을 가진 선수와 김재우라는 발 빠른 수비수가 있기에 초반에는 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수 있을 것이다.

 

 

2) 원두재의 폼

 

원두재의 폼이 좋지 않아 보인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선발로 기용되었지만 김동현이 압박에 고전하면서 자동으로 원두재도 아르헨티나의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이 보였고 빌드업 과정에서 안정적인 패스로 중심 역할을 해줘야 했던 원두재지만 패스 미스도 많이 나오면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거나 공격의 흐름을 끊는 모습이 많았다.

 

프랑스전에선 하프타임 때 김동현과 교체되면서 출장하게 되었는데 달라진 점은 별로 없었다. 압박에 큰 영향을 받지는 못했지만 패스 미스가 보였고 우리가 원두재에게 원하는 모습인 안정적인 빌드업 부분에서는 아쉬웠다. 물론 원두재의 본 실력을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평가전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차라리 김동현과 정승원 조합의 3선 조합이 더 좋은 부분도 있었다.

 

 

3) 와일드카드 선수들의 팀 적응력

 

권창훈, 황의조와 새로 들어온 박지수까지, 조직력과 호흡이 굉장히 중요한 김학범호에서 이 선수들이 아직까지는 좋은 호흡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경기를 진행하고 훈련을 이어가면서 나아질 부분이겠지만 기존의 전방 자원들과의 호흡은 현재 아쉬운 모습이다.

 

특히 권창훈은 와일드카드와 같이 확실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황의조같은 경우는 톱 자원들의 부진 때문에 뽑혔다 하지만, 윙자리는 상황이 달랐다. 윙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었지만 권창훈을 발탁하면서 약간의 의문이 있었다. 현재 경기들에서 보여준 권창훈의 모습으로는 그 의문이 사라지지 않았다. 다른 자원들과 비교했을 때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기에 권창훈은 지금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4) 후방에서의 불안감

 

결국은 후방에서의 불안감이 또 작용했다. 김민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정태욱의 파트너를 찾으려 노력했던 김학범호였다. 아르헨티나전에선 김재우가 선발로 나왔다. 발 빠르고 커트를 잘한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뒷공간 노출과 실수가 있는 선수였기에 불안감이 있었다. 이상민은 프랑스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김재우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고 본선에서 박지수가 나오기 힘들다면 파트너는 이상민이 더 적합하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전방 압박을 당했을 때 지금의 모습으로는 원두재같은 선수가 압박에 고전하고 있기에 결국 송범근까지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송범근 또한 프랑스전에서의 실수처럼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에 이 또한 김학범호의 불안감으로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전술적으로 큰 특색을 보여주지 못한 김학범호지만, 본선 전의 평가전이기에 자신들의 전술을 보여줄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이번 평가전에서 김학범호가 원했던 것은 많은 선수들의 폼을 확인하고, 더 다양한 자리에서 선수들을 활용해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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