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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53년 만에 유로 우승, 이탈리아 VS 잉글랜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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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누나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1-07-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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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고, 우승자는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는 잉글랜드를 승부차기에서 꺾으며 06 월드컵 이후 다시 한번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잉글랜드는 역대 최초 유로 우승을 꿈꿨지만 마지막 3명의 키커가 모두 실축하며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이탈리아 선발 라인업

 

- 예상 선발 라인업 그대로 나왔다. 임모빌레가 토너먼트 내내 폼이 좋지 않았지만 조직력을 중요시하는 이탈리아 입장에서는 중요한 결승전을 앞두고 라인업에 변화를 쉽게 가져갈 수 없었을 것이다.

 

 

잉글랜드 선발 라인업

 

- 예상과 다르게 쓰리백을 사용했다. 워커를 오른쪽 스토퍼로 기용하면서 트리피어를 윙백으로 기용했고, 전방에 3명 만을 두어 수비적으로 더 탄탄한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 사실 크게 특이한 전술이 없었다. 전반 초반 빠른 득점 이후 라이스와 필립스가 내려오면서 전방의 쓰리톱만 압박을 가했고 윙백들이 많이 올라가지 않으며 역습 상황이 아닌 이상 전반적으로 내려앉은 잉글랜드였다.

 

 

경기 포인트

 

 

윙백을 기용한 잉글랜드, 원하던 바는 수비 강화?

 

이번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루크 쇼와 트리피어를 윙백으로 기용했다. 그리고 바로 효과를 보았다. 전반 2, 이탈리아 수비진은 윙백들에 대한 대비가 적은 채 케인과 스털링을 견제하기 위해 풀백들까지 중앙으로 밀집해 있었다. 그 상황에서 트리피어가 볼을 끌고 들어가다 긴 크로스로 루크 쇼에게 바로 연결,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윙백들의 활용도가 이 장면 이후로는 잘 나오지 못했다. 특히 잉글랜드의 라인 자체가 내려가면서 윙백들이 역습 상황에서 많은 빛을 발할 수 없었다. 또한 두 명의 미드필더도 같이 내려오면서 마치 5백과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센터백을 보호하는듯한 위치로 변경되었다.

 

그렇다 보니 점유율에서도 35%밖에 가져오지 못했고, 많은 기회들을 노출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수비가 탄탄해도 계속 상대방이 볼을 소유하고 공격하다 보니 뒷공간이나 하프 스페이스 공간에서의 침투 허용이 보였었다. 윙백을 써서 더 공격적인 축구를 기대했지만, 사우스게이트는 윙백을 기용해서 더 두터운 수비벽을 세웠다.

 

 

결국 두 팀 다 답답했던 전방 자원들

 

이탈리아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순간순간의 패스 미스나 선택 미스에서 기회들을 놓치면서 결국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한 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잉글랜드는 적은 기회를 가졌고, 역습 상황이 많았기에 특히 케인은 경기에서 잘 보이지 않았다.

 

케인의 오늘 경기 스텟은 유효슈팅 0, 볼 경합 실패 18, 볼 점유율 뺏김 4회를 기록했다. 사실 잉글랜드의 전술 특성상 케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았다. 내려와서 볼을 순환해 주거나 반대 측면으로 벌려주는 장면은 있었어도 박스 주변에서의 날카로움은 없었다.

 

그렇다 해도 케인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원래 한 칸 내려와서 볼을 순환해 주는 역할을 잘 했었지만 오늘 경기에선 이탈리아 미드필더진의 집중 공략을 받자 패스의 센스도 없어지고 볼을 뺏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면 이탈리아는 전방 자원에서의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 답은 단순하다. 임모빌레의 폼이 좋지 못했고, 인시네의 폼이 생각보다 별로였다. 임모빌레는 토너먼트부터 좋지 않았고 침투를 가져가도 볼을 받을 때의 터치나 위치 선정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또한 인시네는 스피나촐라와 스위칭하며 공격을 전개하던 전술이 없어지다 보니 제로톱으로 올라서기 전까지는 굉장히 별로였다. 결국 이탈리아의 공격진을 살린 것은 키에사인데, 볼 운반과 드리블, 위협적인 슈팅까지 굉장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었다.

 

 

이해할 수 없었던 사우스게이트의 선택들

 

이번 대회에서 사우스게이트는 초반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전체적으로 수비를 중심으로 한 스쿼드와 전술도 도마 위에 올랐고 산초, 그릴리시 등의 좋은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아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는 좋은 수비를 바탕으로 한 축구로 결승까지 올라왔고 선제골을 넣을 때까지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 뒤의 사우스게이트의 선택들은 조금 의아했다.

 

1) 극단적으로 내려앉았던 스쿼드 라인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선제골이 나온 잉글랜드였고, 물론 당연히 수비적인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중원 조합은 라이스와 필립스로 두 선수 다 수비적인 역할을 맡는 선수들이다. 그렇기에 미드필더 라인을 내리자 윙백 포함 총 7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수비에 가담했다.

 

그러다 보니 이탈리아가 공격을 전개할 때 공간을 잘 내주지는 않았지만 너무나도 1골에 만족하는 스탠스였고, 세트피스에서 골을 먹히며 다시 역전골을 넣을 힘을 갖지 못했던 잉글랜드였다.

 

 

2) PK 선수, 순서

 

이번 경기 안에서 최악의 선택이었다. 사우스게이트는 연장 후반 막바지에 헨더슨과 워커를 빼고 래시포드와 산초를 넣으며 PK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순서대로 매과이어, 케인, 래시포드, 산초, 사카 순으로 선정되었다. 매과이어와 케인은 원래 PK를 잘 차는 선수들이고, 베테랑 축에 속하기에 깔끔하게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 3명의 선수였다.

 

래시포드, 산초, 사카는 각각 97, 00, 01년생인 선수들이다. 특히 사카는 프로 통산 PK가 단 1회도 없을 정도로 경험이 부족한 선수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사우스게이트는 이 세 선수를 제일 중요한 위치에 선정했고 너무나도 큰 부담감을 건네주었다. 특히 사카는 PK 경험도 없었고, 나이도 제일 어렸고, 경기 내에서 교체로 들어온 뒤에도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다.

 

그렇다고 대체 자원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교체로 나간 헨더슨과 워커 모두 승부차기 처리가 가능한 선수들이고 그릴리시나 루크 쇼, 심지어는 픽포드도 좋은 승부차기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더 아쉬운 사우스게이트의 선택이다.

 

 

클럽 같은 조직력을 가졌던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베테랑 센터백 듀오나 미드필더진들에서 좋은 조직력을 보여줬다. 특히 유벤투스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키엘리니와 보누치가 센터백 라인을 구축하고 있었기에 팀의 조직력 자체가 크게 올라갈 수 있었다.

 

수비진은 스피나촐라가 부상당하기 전까지, 양쪽의 밸런스를 굉장히 잘 잡아주었다. 스피나촐라가 더 많이 오버래핑을 가져가면 키엘리니가 약간 벌리면서 커버를 가져갔고, 디 로렌초가 수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피나촐라가 공격에 더 적극적으로 나가며 왼쪽을 공격적으로, 오른쪽을 수비적으로 가져간 이탈리아였다.

 

미드필더에서도 조직력은 굉장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밀집수비를 뚫을 때 베라티나 조르지뉴가 짧은 패스로 압박을 풀어내는 장면도 있었다. 또한 바렐라가 하프 스페이스 공간으로 들어갈 때는 베라티와 조르지뉴가 라인을 동일하게 서서 커버를 가져가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결국 대회는 이탈리아의 승리로 끝났지만, 잉글랜드 관중들의 사건사고와 사우스게이트의 승부차기 문제들로 잉글랜드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는 중이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이번 경기까지 패배를 하지 않으며 결국 34경기 무패를 달성했고, 이런 기세라면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까지 노려볼 수 있는 조직력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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