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빈 칼럼] 챔스 16강 2차전 리버풀 vs 인테르 프리뷰 > 칼럼

예상 선발 라인업

리버풀은 티아고의 복귀 여부가 관건이다. 티아고가 나오지 못하면 케이타가 나오게 될텐데, 케이타가 나왔을 때와 티아고가 나왔을 때의 중원 장악력이나 공격 전개 방식같은 방법들이 너무나도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또한 조타가 복귀했기에 중앙에선 조타의 선발 복귀를 예상했다.

인터밀란은 고젠스가 돌아왔다. 페리시치가 윙백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은 맞지만 리버풀의 공격 전개 속도가 빠르기에 페리시치보단 고젠스가 윙백의 자리에서 수비와 공격을 도맡아줘야 리버풀의 공격을 더 효율적으로 막고, 빠른 속도로 역습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바렐라가 못나오기 때문에 비달이 나와야 하는데, 그것 역시도 중원싸움에서 나쁜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인테르의 윙백 활용

고젠스와 둠프리스, 지난 유로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들을 보여준 윙백 자원들이다. 특히 두 선수 모두 유로에서 득점을 만들어낼 때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득점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그 득점들이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헤딩을 하는 장면들이 있었기에 그렇게 기회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인테르의 전술 전형 자체가 352이기에 중원에서 리버풀과 같은 숫자를 둔다고 해도 리버풀의 중원 자체가 측면 성향이 짙기 때문에 윙백들이 무조건적으로 공격만 올라가기는 힘들 것이다. 또한 수비적인 역할을 페리시치보단 고젠스가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것 역시 인테르의 352가 강력해진 점 중 하나이다.

사실 직전 경기에서의 인테르는 제코와 마르티네즈가 제대로 터졌었다. 제코는 멀티골을, 마르티네즈는 해트트릭을 성공하면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었다. 하지만 그 전의 경기들을 살펴보면 두 선수의 폼이 그렇게 좋다고는 평가할 수 없었다. 그래서 윙백의 도움들이 더 필요하다.

352 전형으로 나서게 되면 중원 싸움에서는 리버풀에게 밀릴 가능성이 있다. 티아고가 복귀한다고 했을 때 리버풀의 중원은 티파헨 조합으로 나오게 될텐데 그렇게 중원 싸움을 붙여두면 점유율이나 볼을 간수하는 능력에선 리버풀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비달이나 찰하놀루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도 측면에 수적 우위를 가져가면서 역습을 가져가는 형태들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또한 중앙 공격수에 제코라는 선수가 존재하기에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갔을 때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인테르의 공격 패턴이다.

또한 경기의 주도권을 리버풀이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인테르는 점유율에 신경도 써야 하지만 효율적이고 강력한 역습 전술이 필요하다. 그럴 때 활용해야 하는 방법이 바로 양쪽 윙백이라고 생각한다. 둠프리스와 고젠스가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더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필자의 생각으론, 위에서도 언급한 측면의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것이다. 리버풀이 역습을 당할 때 로버트슨이나 아놀드가 조금은 올라선 위치에서 수비를 시작하기에 측면에 공간을 내줄 때가 있다. 물론 헨더슨이나 티아고, 파비뉴가 그 자리로 커버를 들어가거나 센터백들이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지만 그걸로 부족할 때도 있었다.

그렇기에 활동량이 좋은 인테르의 중원들이 측면 윙백 자원들과 함께 수적 우위를 가져가면서 측면 공간을 지배할 필요가 있다. 또한 측면 공간을 커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열리는 공간이 바로 하프 스페이스 공간이기에 그 자리를 공략할 미드필더들이 필요한데, 그렇기 때문에 바렐라의 부재 자체가 굉장히 아쉬운 점이다.

전체적인 전력이나 분위기를 봤을 때 인테르는 1차전에서도 패배했고, 원정이라는 점도 있기에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분명 전술적인 포인트로 봤을 때 인테르가 파고들 부분들은 있고 완전히 끝난 경기라고는 할 수 없다. 또한 직전 경기에서 공격진의 폼이 좋았기에 그것 역시 기대해볼만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윤을 내는 목적이 아닌 고등학생의 칼럼이고 꿈을 위해 작성하는 것입니다. 한번씩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블로그가 가독성이 더 좋으니 한번씩 놀러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