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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빈 칼럼][현장 스케치] 성남에겐 공격 전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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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누나
댓글 0건 조회 1,356회 작성일 22-03-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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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개막 후 3경기 내내 무득점, 무승을 기록 중이다. 3연패를 한 수원FC가 있기에 제일 아래에 순위가 위치해있진 않지만, 너무나도 답답한 경기를 3경기 내내 보여주었다. 잔류를 위해, 올라가서 더 높은 순위를 위해 성남은 보다 더 좋은 공격 전술이 있어야 한다. 


현장에서 경기를 보았을 때, 성남은 수비 간격이 굉장히 촘촘하고 많은 선수들을 수비에 두면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성남의 홈이었지만 이 정도로 수비를 해야 하나 생각될 정도로 수비에 치중된 전술이었다. 지난 두 경기에서도 성남은 제대로 된 공격 전술 없이 상대에게 각각 두실점을 허용하면서 패배했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 무실점을 해냈지만 수비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윙백을 사용하는 전술의 특성상 측면에서의 빈 공간 커버가 잘 이뤄지지 않고 역습을 나가더라도 미드필더들이 모두 수비 구역에 있는 위치 상 윙백들과 공격수 두 명 정도만 공격에 가담하는 장면들이 여럿 나온다.


가장 최근 경기인 서울과의 경기에선, 성남은 이재원과 이종성의 미드필더진을 들고 나왔다. 한 명은 공격적으로, 한 명은 수비적으로 치중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뮬리치가 생각보다 일찍 빠지고 나서부턴 이재원을 정말 많이 수비적으로 사용했던 김남일 감독이었다.


결국 이재원은 거의 경기 내내 수비에 치중하다 보니 역습을 나갈 때 전반에 나왔던 박지원이나 교체로 들어온 전성수같은 선수들 이외는 역습으로 빠르게 나갈 수 있는 선수들이 없었다. 결국 수비적인 전술이 성남의 하나뿐인 공격 전술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이다.


서울은 빌드업을 굉장히 중시하는 팀이었다. 이태석과 윤종규는 중앙으로 들어오고 킥을 뿌려줄 수 있는 팔로세비치가 측면으로 빠져서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두 풀백과 고요한은 지속적으로 스위칭을 가져가며 이태석의 킥까지 보유했기에 빠르게 공격 지역으로 전개할 수 있는 팀이다.


특히 강성진, 나상호, 조영욱 등 공중볼에는 약점을 보일 수 있지만 온더볼 상황이나 뒤에서 날아오는 로빙 스루 패스를 제대로 받고 마무리까지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을 앞에서 보유하고 있기에 후방지역에서의 빌드업 방해가 성남에게는 정말로 중요했다.


이번 서울전만 봤을 땐 서울의 후방 빌드업 방해는 나름대로 잘 준비했고, 잘 되었다고 생각된다. 이시영과 이지훈이 높게 올라가면서 측면으로 계속 스위칭되는 선수들을 맡아주고 이종성이 높은 위치까지 압박해 주면서 공을 계속 뒤로 돌리도록 큰 영향을 주었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 서울의 빌드업 전술은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장점처럼 너무나도 큰 단점이 있다. 바로 위에서부터 계속 이야기하던 공격력이었다. 성남은 압박을 통해서 자신들의 수비 지역에서 볼을 잡아도, 상대 지역에서 공을 잡아도 계속 물리치를 향해 롱볼만 때려놓았다. 뮬리치의 장점은 헤더, 공중볼이 아니다. 스피드가 좋고 결정력이 좋고 킥력이 좋은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성남에서 김민혁이나 권순형이 빠진다면 뮬리치에서 질 좋은 패스를 넣어줄 선수는 없다. 이번 경기처럼 이종성과 이재원이라는 중원을 통해 압박과 활동량, 수비적인 면을 추구하는 미드필더진으로 나오게 된다면 뮬리치에게 기회는 더욱 없어질 것이다.


이 점이 성남의 공격이 답답할 수밖에 없는 점이다. 윙어로 나왔던 박지원과 박수일 역시 굉장히 수비적으로 많이 내려가 있는 상황에서 역습 상황에만 측면으로 달려들고, 박수일은 킥력도 좋고 뮬리치에게 볼을 전개시킬 수 있는 선수이기에 약간의 기회들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박지원에게 그것까지 바라기에는 무리가 있다.


결국 성남은 지금의 김남일 감독의 전술로 예상했을 때, 대부분을 내려앉아서 상대하고 역습을 제대로 노리게 될 것이다. 수비진에는 권완규와 김민혁이라는 좋은 자원이 영입되었지만 아직까지는 팀에 적응하고 있는 단계이고, 가장 중요했던 뮬리치의 짝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이 글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점은, 현재 김남일 감독을 무조건 경질하라는 것은 아니다. 성남이라는 팀을 수비적으로 견고한 컨셉을 통해 지난 시즌 잔류에 성공한 점, 현재도 공격적인 전술을 제외하고 선수들의 퀄리티를 생각했을 때 잘 버티고 있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아직 김남일 감독의 경질 타이밍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남일 감독의 공격 전술은 정말로 참담하다. 현장에서 봤을 땐 더 참담했다. 결국 롱볼이다. 뮬리치는 롱볼을 통해 헤더로 연계해주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발밑에 공이 왔을 때 비로소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김남일 감독도 분명히 이 점을 알고 있지만, 김남일 감독의 전술은 수비적으로 너무나도 치우쳐져 있다.


현재로선 아직까지도 언급되고 있는 박동진 선수의 영입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미드필더진이라고 생각한다. 이종성이라는 수비적이고 활동량 많은 선수가 있지만 이 선수로는 지금의 공격 전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해결책은 구본철과 김민혁이라고 생각한다.


구본철과 김민혁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많은 활동량을 토대로 공격과 수비를 모두 제대로 수행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박투박 미드필더 성향을 가지고 있고, 공격적인 킥이나 전개를 수행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들기에 이 선수들이 앞으로의 성남의 기대점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다음 경기인 수원과의 경기도 직관을 갈 것이고, 그 경기 역시 상당히 중요하다. 수원도 1승만으로 승점 3점에 머물러있는 상황이기에 두 팀 다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원도 전술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는 팀이기에 두 팀의 감독이 어떤 전술을 통해 위기를 벗어날지가 궁금해진다.



(이윤을 내는 목적이 아닌 고등학생의 칼럼이고 꿈을 위해 작성하는 것입니다. 한번씩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블로그가 가독성이 더 좋으니 한번씩 놀러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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